[ 아시아경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번 공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지만,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면서 놀라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인 브렛 베리어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핵폭탄을 가질 수 없다"면서 이란에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이란 지도부의 일부 인사들은 더 이상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중앙군이 미국을 겨냥한 보복 가능성에 대비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란이 공격을 감행할 경우 미국은 자국은 물론 이스라엘을 방어하거나 방어를 지원할 것이란 얘기다.
아울러 폭스뉴스는 최근 며칠간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여러 차례 통화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중동 동맹국들과의 사전 접촉을 통해 이를 인지했으나 직접 공습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 역시 공식 발표를 통해 미국이 공습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고 비슷한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임하는 이란 측 태도에 실망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특사와 이란 측과의 회담도 오는 15일 예정돼 있었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일정이 바뀔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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