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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몇 배가 오른 거야" 인형 하나가 2억 넘겼다…전 세계 홀린 '라부부'
    입력 2025.06.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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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중국의 캐릭터 인형 라부부가 전세계 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2억원에 낙찰돼 화제다.

11일 중국 현지언론사 일간경제뉴스, 지무뉴스 등은 "전날 경매시장에서 민트색 라부부는 108만 위안(약 2억 427만원)에 낙찰됐고 갈색 라부부는 82만 위안(약 1억 5511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경매에서 약 2억원에 낙찰된 사람 크기의 라부부 인형. 로이터연합뉴스.

민트색 라부부는 131cm 크기, 갈색 라부부는 160cm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총 48개 작품의 라부부가 등장했고 거래액은 373만 위안(약 7억 579만원)에 달했다.

고가에 낙찰된 라부부의 원래 주인인 청뤄씨는 일간경제뉴스에 "2020년에 두 개 10위안(약 1800원)에 구매했는데 합쳐서 190만 위안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청씨는 트렌디한 장난감을 모으는 것이 취미라고 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장난감에 수백만 위안을 썼다"면서 한정판이 너무 많아 라부부 수집을 그만두고 경매시장에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라부부 뜨거운 인기로 인해 리셀 제품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라부부 팬이라고 밝힌 샤오양 씨는 중국 다상신문 인터뷰에서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려면 전날 온라인을 통해 구매 인증을 먼저 받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면서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려면 리셀을 통해 구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상신문은 "이 같은 행위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다상신문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라부부의 가격이 몇 배나 올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99위안(약 1만8000원)이었던 심쿵 마카롱 시리즈는 200위안(약 37만원)으로 올랐다. 499위안(약 9만 5000원)이던 한정판은 7000위안(약 132만원)에 되팔고 있어 "장난감 비트코인"이라고 불릴 정도라는 것이다. 다상일보는 업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장난감 시강이 너무 빨리 변화하고 있어서 라부부의 인기 지속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긴다"면서 "정품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비슷한 가품도 등장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경매장에 나온 라부부. 웨이보.

영국 BBC방송도 라부부의 뜨거운 인기 소식을 전했다. BBC는 "라부부는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올리면서 전세계 구매 열풍을 불러일으켰다"면서 "리한나, 두아리파, 데이비드 베컴 등도 라부부를 들었다"고 했다.

라부부는 블라인드박스에 담겨있다. 제품을 뜯어야만 디자인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인데, 라부부의 인기로 팝아트 작년 매출은 1300위안(약 24억 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에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5개국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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