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은 13일 대전 본원에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공동으로 '2025 KAIST-MIT 융합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융합(Convergence)'을 핵심 키워드로, 인문·사회과학과 공학·자연과학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단일 학문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현대 사회의 난제들을 다학제적 접근으로 풀어내고, 미래 연구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이광형 KAIST 총장의 개회사와 정재민 KAIST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장, 키릴 마칸 MIT SHASS 부학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 이번 행사에서 '서로 연결된 문제들을 위한 융합 연구' 'AI와 인간의 공존을 묻다… 철학, 심리, 음악을 넘나드는 융합' '언어, 철학, 심리학, 음악 분야의 융합 연구'를 주제로 더욱 다채로운 지식이 공유됐다.
KAIST는 2022년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를 개소하고 인문사회과학과 이공학 간의 융합교육과 연구를 통해 연구의 혁신을 선도해오고 있다. MIT 또한 2024년부터 MIT Human Insight Collaborative(MITHIC)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인문사회과학분야의 융합연구를 진작하기 시작했다. 두 학교는 인문학, 사회과학, 공학, 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 간 융합(convergence)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학제 간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정재민 학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KAIST와 MIT를 비롯한 국내외 학자들이 모여,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 정치 양극화, AI와 음악, 인간-AI 협업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융합연구의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며 향후 융합연구의 발전 방향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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