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하반기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대거 출시한다. PC·모바일·콘솔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전략 및 대표 인기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이용자 공략에 나선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세 번째 신작인 '아크 레이더스'를 오는 10월 30일 글로벌 출시한다. PC와 콘솔로 동시에 선보인다.
아크 레이더스는 PvPvE 서바이벌 슈터 장르로 독창적인 공상 과학 세계관과 협동과 경쟁의 재미를 담고 있다. 최근 공개된트레일러 영상에는 '레이더'의 일상을 중심으로, 지상에서 자원을 탐색하고 '아크(ARC)' 및 다른 레이더들과도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는 모습을 선보였다.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로 연타석 홈런을 친 넷마블은 하반기 총 5개의 신작을 출시한다. 이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은 PC·모바일뿐만 아니라 콘솔로도 선보인다. 다양한 플랫폼에 동시다발적으로 출시해 전 세계 이용자들을 공략한다.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 게임은 원작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을 내세워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 중이다.
펄어비스는 하반기 11년 만의 신작 '붉은사막'을 PC와 콘솔로 선보인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으로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게임스컴 등 글로벌 게임쇼에서 역동적인 전투 시스템, 고품질의 그래픽 등으로 연달아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게임업계가 PC·모바일을 넘어 콘솔로도 게임을 출시하는 것은 콘솔 이용자가 많은 북미와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특히 미국은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콘솔 사용에 익숙하다.
상반기 신작이 없었던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총 4개의 신작을 선보인다. MMORPG 명가답게 대형 신작 '아이온2'가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온2는 지난 2008년 출시된 '아이온'의 후속작이다. 원작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더 발전된 세계관과 게임성을 담았다.
아이온2는 원작으로부터 200년 후를 무대로 천족과 마족의 대립을 그린다. 원작 대비 36배 넓은 필드와 200종이 넘는 던전을 구현했고 원작과 달리 제한없이 전 지역 비행이 가능하다. 자동 전투는 전면 배제됐으며 수동 중심의 조작 체계를 구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총 6개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형 MMORPG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광활한 오픈월드, 심미성과 사실감이 결합된 다크 판타지 세계관이 특징이다.
시간을 조작하는 '크로노텍터' 시스템을 활용한 독창적인 전투, 소울라이크 감성을 담은 묵직한 액션 등으로 차별화했다. 이를 통해 수동 조작과 난이도 높은 전투를 선호하는 북미·유럽 이용자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컴투스(더 스타라이트), 하이브IM(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등이 신작 MMORPG를 하반기 선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일정 규모 이상의 게임사들이 만드는 MMORPG는 검증된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다"며 "MMORPG도 '리니지 라이크' 게임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은 서양식으로 장르가 나뉘는데, 집중하는 시장에 따라 장르도 다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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