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25년 전 신인 시절, 매니저의 억대 전세 대출금을 대신 갚아준 미담이 공개됐다. 유튜브 ‘자유부인’에서 한가인은 연정훈과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털어놓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우 한가인의 통 큰 미담이 25년 만에 공개됐다. 12일 한가인의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그의 데뷔 초를 함께한 25년 지기 매니저들이 출연해 숨겨왔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날 매니저는 “과거 전세 대출을 받은 적이 있는데, (한가인이) 밥을 먹다가 툭 하고 ‘오빠, 제가 그건 해드릴게요’라고 하더라”며 입을 열었다. 당시 금액은 매니저의 1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거액이었다.
이에 대해 한가인은 “현장에서 다 같이 고생하는데 돈은 나만 제일 많이 버는 게 항상 미안했다”며 “특히 어릴 때 나에게 진심으로 잘해줬던 분들이다. 나를 그저 ‘상품’이나 ‘브랜드’처럼 여기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았을 때, 진짜 마음을 주고받았던 소중한 인연”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가인과 연정훈을 이어준 오작교가 바로 이 매니저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매니저는 “(연정훈이) 다른 배우들과 달리 스마트하고, 예의 바르고, ‘날티’가 안 나는 고급스러운 친구였다”며 “그런데 나한테 먼저 살갑게 다가오더라. 지금 생각하니 나한테 먼저 작업을 건 것”이라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가인 역시 “맞다. 이 오빠가 우리 둘의 다리가 되어준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25년 찐친의 케미를 자랑했다.
두 사람의 초고속 결혼 결정 뒤에는 시아버지인 배우 연규진의 ‘교통정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가인은 “당시 소속사 사장님(가수 이상우)이 ‘애들이 너무 어리니 군대 다녀오고 좀 이따 결혼시키자’고 설득하러 우리 아버님(연규진)을 찾아갔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연규진은 “좋은 사람 만났을 때 하는 게 좋다”며 한마디로 상황을 정리했고, 대선배의 카리스마에 소속사 사장은 아무 말도 못 하고 물러나야 했다고.
이처럼 한가인은 데뷔 초 비화부터 연정훈과의 운명 같은 만남, 그리고 의리 넘치는 미담까지 모두 공개하며 인간적인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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