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지환기자] 전통과 자연, 그리고 유서 깊은 건축미가 어우러진 교토는 일본 여행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도시로 손꼽힌다. 그 중심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명소들이 있다.
기요미즈데라 주변의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는 옛 일본의 정취를 간직한 거리다. 기와지붕과 나무 외벽이 조화를 이루는 상점들이 줄지어 있으며, 기념품을 구입하거나 전통 먹거리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청수사를 찾은 이들은 자연스럽게 이 두 거리를 산책하며 교토의 분위기를 만끽하게 된다.
또 다른 교토의 상징인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붉은 도리이 수천 개가 줄지어 있는 독특한 풍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의 배경지로도 등장한 이곳은 산을 오르며 걷는 길목마다 변화하는 경관이 인상적이다. 곳곳에 위치한 여우 조각상은 이 신사의 상징으로, 독특한 문화적 분위기를 더한다.
금각사는 금박으로 장식된 3층 누각이 연못에 반사되며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하는 곳이다. 일본 전통 정원의 정갈한 풍경과 어우러져 교토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대표적 장소로 꼽힌다.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아라시야마 치쿠린은 교토의 자연을 가장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우거진 대나무 사이를 걷는 동안 고요함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교토는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전통과 고요한 정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각 명소는 서로 다른 색을 지녔지만, 교토라는 이름 아래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한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