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세종시가 인기 예능, 드라마 등 방송·영상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JTBC와 유튜브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음악 프로그램인 '비긴어게인 오픈 마이크'의 촬영 무대가 되며 아름다운 도시 풍광에 대한 방송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한글문화 도시'로서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인 세종시청 내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와 국내 인공호수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세종호수공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촬영이 진행됐다.

특히 정돈된 도심 구조와 예술 작품 같은 건축물이 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들과 어우러져 다채로운 영상미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촬영지로 선정되며 도시 전체가 마치 '거대한 오픈 세트장'처럼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큰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세종호수공원에서 촬영됐고, 2024년에는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 뒤웅박고을에서 촬영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는 한국방송작가협회 소속 방송작가들을 초청해 지역 주요 명소를 탐방하는 팸투어를 진행, 방송 촬영지로서 가능성을 알렸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송·영상 콘텐츠 촬영 유치를 통해 도시의 매력을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김기완 기자 bbkim99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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