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배우 설경구, 문소리 등이 소속된 씨제스 스튜디오가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접는다. 당분간 콘텐츠, 음반 등 제작 중심의 핵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씨제스 스튜디오는 체질 개선과 구조 효율화의 하나로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정리한다고 23일 밝혔다.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조정"이라며 "구조 개선을 통해 사업 효율성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에 주력해왔던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사명을 씨제스 스튜디오로 바꾸고 콘텐츠 제작에 힘써왔다. 영화 '올빼미', 드라마 '카지노' 등을 공동 제작했으며 최근에는 그룹 휘브를 론칭했다.

씨제스에 소속된 배우로는 설경구, 오달수, 박성웅, 채시라, 조성하, 문소리, 송일국, 엄지원, 신은정, 최병모, 라미란, 박병은, 류준열 등이 있다.

대형 엔터테인먼트가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에서 손을 떼는 건 올해만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월 YG엔터테인먼트가 정리 수순을 밟아 김희애, 차승원 등이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