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김선정] 전북대학교 부상돈 교수 연구팀(자연대 물리학과)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기초연구실지원사업(BRL)’ 심화형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은 소규모 창의·도전형 기초연구 그룹을 지원해 미래 과학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우수 연구자 양성을 촉진하기 위한 국가 핵심 연구지원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부 교수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강유전 나노튜브의 기능화 및 응용에 관한 연구’를 본격 수행하게 된다.

부상돈 교수팀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는 이홍석·조덕용 전북대 교수, 최진우 공주대 교수와 함께 ‘강유전성 나노튜브 구조에서의 특이 도메인 구조 분석’을 바탕으로 나노구조 도메인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원천기술 확보에 도전한다. 이 기술은 플렉서블 나노섬유 제작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강유전 복합 나노소재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수확 기술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는 외부 환경에서 소량의 에너지를 수집해 전기로 전환하는 그린에너지 기술로, 자체 충전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섬유 기반 나노소자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상돈 교수는 “전북대가 보유한 탄탄한 연구 인프라와 공주대 연구진의 협업을 통해 강유전체 기반 나노 전자소자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너지 수확 기술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